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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인간실격

이젠 하다 하다 책 리뷰.. 를?! 들고 왔고..


ㅊㅐㄱ을 자주 읽는 사람이 아닐뿐더러 지식과 교양은 바닥이니 걍 개인적인... 어쩌면 유아스러운 독후감 정도로 봐주시길..


인간 실격
오직 순수함만을 갈망하던 여린 심성의 한 젊은이가 인간들의 위선과 잔인함에 의해 파멸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1948년 서른아홉의 나이로 요절하여 일본 사회에 큰 파장을 남긴 일본 현대 문학의 대표적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이다. 어떻게든 사회에 융화되고자 애쓰고, 순수한 것, 더럽혀지지 않은 것에 꿈을 의탁하고, 인간에 대한 구애를 시도하던 주인공이 결국 모든 것에 배반당하고 인간 실격자가 되어가는 패배의 기록을 통해 현대 사회를 예리한 고발하고 있다. 함께 실린 '직소'에서는 유다의 인간적인 측면을 저자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새로이 조명하고 있다.
저자
다자이 오사무
출판
민음사
출판일
2012.04.10


인간실격. 얼마나 사람이 되질 못한 인물이길래? 하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초반 요조의 인간불신 적인 모습과 거짓된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에선 조금은 공감을 하기도 했다가, 나중에 뒤로 갈수록 안타깝고, 화도 났는데 말이죠.

마지막엔 삶의 밑바닥까지 가는 요조를 보면서 오히려 동정심과 안쓰러운 어떠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는데, 마담이 그러더라고요.

요조는 순수하다

그 말에 앞의 내용들이 이해가 가는 순간이었어요.
그리고 뒤에 이어지는 ‘직소’ 파트.

이 두 개를 따로 해석할 순 없었어요.

전 처음에 순수하단 요조가 직소에서 유다와 동일 선상에 놓고 봤는데 말이죠.

유다 본인의 솔직한 감정과 행동들을 드러내는. 어떻게 보면 거짓 없이 있는 그대로의 ‘순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었고.

이 책을 당시에 같이 읽던 누군가는 오히려 예수를 요조와 동일시하고 봤다고 하는데, 이유를 들어보니 납득이 되어버린 거 있죠.ㅋㅋㅋㅋㅋ

이렇게 줏대 없는 사람입니다만 글을 계속 적어볼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수하던 요조. 하지만 주변의 인물과 상황들에 저항 없이 힘들어하기만 하던 모습이 닮았다고.


사람마다 읽고 나서 느끼는 점이 다 달라서 뭐가 맞고 틀렸다고 말할 순 없겠지만 결국 끝에 생각하길,

마담의 말대로 요조는 순수했고, 어쩌면 주변의 상황과 인물(그렇게 친다면, 대비적으로 악이라 생각이 듭니다만.)에 힘들어하다가 결국 마지막을 맞게 되는 모습.

사람이 너무 두려우면서도, 한편으론 끝까지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어 하고 사랑받고 싶어 하는 모습이 잘 못되었을까. 인간실격이 맞을까 하는,, 그런 생각까지 들었더래죠ㅋㅋㅋㅋㅋ

매우 여운이 길게 가는 책이었습니다.
혼자 읽으면서 생각할 거리도 많아서 좋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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